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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정상 통화…"평창이 기회" 북미대화 간접 제안

韓美 정상 통화…"평창이 기회" 북미대화 간접 제안
입력 2018-02-03 20:07 | 수정 2018-02-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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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는 올림픽 성공을 위해 100퍼센트 한국과 함께 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평창 이후겠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에 나서달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화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요청해 30분간 이어졌는데, 두 정상은 무엇보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재차 다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이 평화올림픽 분위기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00% 한국과 함께 하겠다"며 올림픽 종료 때까지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문제는 올림픽 이후입니다.

    미국은 한·미연합훈련의 즉각적인 재개와 최대의 대북압박 기조를 이어갈 것을 천명하고 있는 상황.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하며,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대화국면이 폐막 이후 다시 긴장국면으로 후퇴하지 않도록, 기왕에 펜스 부통령이 방한하고 북한도 고위급 인사가 방문할 예정인 만큼 미국이 이 기회를 활용해달라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경청하는 입장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올림픽 전후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올림픽 이후는 누가 알겠느냐"고 말해 향후 국면 전개에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해 협력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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