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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없이 '완진'…참사 막은 신속대응·소방시설

인명 피해 없이 '완진'…참사 막은 신속대응·소방시설
입력 2018-02-03 20:13 | 수정 2018-02-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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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대로 세브란스 병원 3층은 내부가 모두 타서 철골만 남았을 정도로 불은 크게 났습니다.

    그런데 밀양 세종병원과 달리 인명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어떤 점이 달랐던 건지 이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불이 난 병원 3층 복도의 모습입니다.

    천장에서 시작된 불은 곧 복도를 모두 삼켰고, 앙상한 철골과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이상인/목격자]
    "천장 쪽에서 슬레이트가 비스듬히 내려와 있었고 거기서 불꽃이 막 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은 다른 곳으로 크게 옮아붙지 않고 인명피해 없이 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초기 진화의 빠른 성공.

    불이 시작되자마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물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방화벽은 제때 아래로 내려와 불이나 연기가 번지는 걸 막았습니다.

    [이동식/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을 했나요?)
    "복도기 때문에 거기는 작동을 했고, 복도 천장입니다."

    병원 직원들의 빠른 신고로 소방당국이 8분 만에 출동했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차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병원은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불이 난 지점에 가까운 1구역 환자들을 반대편으로 옮기고, 지상탈출도 가능하도록 도왔습니다.

    위급한 환자들에 대해선 별도의 대피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이준수/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
    "(응급실은) 15명 환자 있었는데, 병원 이송반이 업고 끌고 해서 모두 암병원으로 대피시켰다고…."

    3백여 명의 환자가 대피했지만 몇 명만 연기를 마셨고 간단한 의료 조치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참사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에선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가 없었고 신고도 지체됐습니다.

    스프링클러와 방화벽, 소방당국의 효과적 대처, 화재 매뉴얼 대로의 기본이 지켜져 대형 참사를 막았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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