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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게 뭐냐"…법무부 간부가 '인사 이동' 언급

"원하는 게 뭐냐"…법무부 간부가 '인사 이동' 언급
입력 2018-02-04 20:10 | 수정 2018-02-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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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뒤 나온 여러 풍문들.

    본질에서 벗어난 세간의 호기심을 저희 뉴스가 보도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피해 사실을 빌미로 인사이동을 요구했다는 풍문에 대해서는 서 검사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오히려 서 검사를 면담한 법무부 간부가 솔직히 원하는 게 뭐냐는 식의 부당한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지현 검사는 지난해 8월 검찰 내부 이메일을 이용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11월쯤 법무부 검찰국 고위 간부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이 가해 당사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그런데 서 검사가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 법무부와 검찰 주변에서는 서 검사가 당시 면담에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빌미로 인사이동을 요구했다는 풍문이 떠돌았습니다.

    서 검사 측은 그런 일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면담한 검찰국 당사자가 "솔직히 원하는 게 뭐냐?" "좋은 곳에 가고 싶은 거 아니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특히 "평점 잘 받아서 다음 인사 때 좋은 데 가라"고 말해 "내가 원하는 것은 사건의 진상 조사일 뿐"이라고 맞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법무부 검찰국 고위 간부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무마하려 했거나 단순한 인사불만 수준으로 처리하려 했다는 얘깁니다.

    서 검사 측은 또 최근 불거진 장관의 이메일 확인 논란은 사안의 본질과 상관없는 일로 진상조사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지현/검사]
    "조사단의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원합니다. 저는 법무부 장관님을 신뢰합니다."

    서 검사 측의 주장에 대해 법무부는 서 검사를 면담했던 고위간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진상조사단이 조사하는 만큼,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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