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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훈칠

[평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우리는 하나다"

[평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우리는 하나다"
입력 2018-02-04 20:13 | 수정 2018-02-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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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오늘 스웨덴과 첫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북한, 미국출신 선수가 한 팀을 이룬 단일팀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전훈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실은 버스가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머리 감독 등 남북한 35명의 선수들이 철저한 통제 속에 하나 둘 얼굴을 드러냅니다.

    남북이 함께 훈련한 지 오늘로 8일째.

    함께 어울려 몸을 풀고 대화를 나누는 등 남북 선수들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었고, 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결의를 다지면서 팀웍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의 첫 공식경기에 시민들의 관심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입장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국일선]
    "우리 남북이 하나의 팀을 이뤘다는 그 장면을 꼭 보고 싶고 아이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한반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입장하고 단일팀 국가로 아리랑이 울려 퍼진 가운데, 관중들은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쉴 새 없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세계 5위 스웨덴을 상대로 골을 성공시킨 순간 경기장엔 탄성과 환호가 넘쳤습니다.

    [이택훈]
    "단일팀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고요. 이게 물꼬가 돼서 통일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김은향과 려송희 등 북한 선수들의 투입으로 머리 감독이 고심을 거듭했던 선수 운영방식도 어느 정도 확인됐습니다.

    오늘 경기는 단일팀이 개막 전에 갖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평가전입니다.

    선수들은 오늘 밤 곧바로 강릉으로 이동합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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