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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커녕 독설 쏟아낸 북·미…'평창 접촉' 될까

대화는커녕 독설 쏟아낸 북·미…'평창 접촉' 될까
입력 2018-02-04 20:18 | 수정 2018-02-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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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에 오는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에서 대화를 시작할까요.

    이것이 이번 주 한반도를 둘러싼 가장 큰 질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오늘(4일)도 북한과 미국은 서로를 향해 독설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창 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미국의 2인자 펜스 부통령이 방한합니다.

    그날 평양에선 고위급 대표단이 파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2인자 최룡해가 대표로 와 펜스 부통령과 만나는 모습을 내심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 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에 간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바마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와 달리 대북 제재를 빈틈없이 실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펜스 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에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에 뒤질세라 북한은 오늘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언급한 트럼프의 국정연설을 향해 독설을 날렸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외무성 대변인 발언]
    "(핵무력을 완성한) 우리 공화국의 위력 앞에 질겁한 자의 비명소리에 불과하며, 북남관계 개선에 훼방을 놓아보려는 고약한 심술에 지나지 않는다."

    양쪽 모두 대화는커녕 싸움을 준비하는 모습이지만, 북미 대화가 늘 그랬듯 반전의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기 전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과 더 이상의 제재는 피해야 한다는 북한의 속사정이 양쪽을 대화테이블로 이끌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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