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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개막식, 역대 최고위급 방문…북미 접촉대비?

[평창] 올림픽 개막식, 역대 최고위급 방문…북미 접촉대비?
입력 2018-02-05 20:34 | 수정 2018-02-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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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북한의 대외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인데요,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도 대비했다는 분석입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은 2년 전 헌법을 바꿔 김정은 위원장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시켰지만 단 하나, 헌법상 대외 수반은 남겨뒀습니다.

    이 자리를 20년째 지키면서 정상급 외교를 맡아 온 사람이 바로 올해 91살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입니다.

    방남하는 역대 최고위급 인사로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에도 참여했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연회]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체류 기간은 짧았지만, 이번 걸음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좋은 걸음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길 기대합니다."

    김영남 위원장을 보내는 건 세계 정상급이 모이는 올림픽 무대에 격을 맞춰 정상 국가임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도 대비했다는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정치적인 성향이 좀 덜한 외교 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북미간의 탐색적인 대화, 그런 전략적 의도를 (북한이) 가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미국 시간에 맞춰 한밤중에 고위급 명단을 발표하고, 예상보다 일찍 명단을 통보한 것도 미국측에 검토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김영남 위원장은 실질적인 2인자는 아닌데다, 워낙 고령이어서 남북이나 북미 접촉에서 중량감있는 대화가 오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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