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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얼음위 고난도 '점프 회전' 비밀은?

[평창] 얼음위 고난도 '점프 회전' 비밀은?
입력 2018-02-05 20:46 | 수정 2018-02-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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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노보드나 프리스타일 스키를보면 선수들이 몇 바퀴씩이나 회전을 하는데 정말 감탄을 자아내죠.

    ◀ 앵커 ▶

    뭐 입이 떡 벌어집니다.

    그런데 이게 노하우가 있다고 하죠.

    이 팔을 이렇게 쭉 펴거나 몸에 붙이는 동작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고난도 점프 회전의 비밀.

    전동혁 기자가 공개합니다.

    ◀ 리포트 ▶

    '하프파이프' 슬로프를 솟구친 선수가 공중에서 4바퀴를 멋지게 돌아보입니다.

    1440도 역회전.

    스키를 X자로 교차해 몸을 비틀며 회전하는 기술엔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 피겨스케이트.

    종목은 다르지만 회전의 노하우는 비슷합니다.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공중 회전을 할 때 양팔을 몸에 꼭 붙이고 도는 것처럼, 설상 종목 선수들도 두 바퀴 이상 공중회전을 할 땐 팔을 끌어당기고 몸을 최대한 웅크립니다.

    같은 힘으로 돌아도, 회전 반경을 줄이면 속도가 빨라지는, '각운동량'이란 원리 때문입니다.

    선수들이 공중에서 스키와 보드를 움켜잡는 고난도 '그랩' 기술을 자주 쓰는 것도 회전 반경을 줄여 빨리 돌기 위해섭니다.

    [박성진/MBC 해설위원]
    "(1080도 이상 도는) 더블 콕 같은 경우엔 그랩을 끝까지 잡고, 다리가 안 펴지게. 만약 펴지면 회전력이 아예 없어져 버리거든요."

    각운동량의 원리를 응용해 일부러 팔을 뻗는 '에어리얼' 스키도 있습니다.

    공중 동작을 연구하던 미국 연구진은, 떨어지는 고양이가 네 발 착지를 하기 전 앞발을 쭉 펴, 쉽게 상체를 돌린다는 점을 알아냈습니다.

    지지할 곳 없는 공중에서, 회전 속도를 늦춰 균형을 잡기 위해섭니다.

    [정광훈 연구관/국립과천과학관]
    "회전의 축을 바꿈으로써 착지를 용이하게 한다든지, 다양한 모양의 회전 방향을 보여줄 수 있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선 선수들의 연기를 볼 때 동작 하나하나에 숨은 노하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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