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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결단' 배경은…여동생 보내 평화 의지 과시?

'파격 결단' 배경은…여동생 보내 평화 의지 과시?
입력 2018-02-07 20:04 | 수정 2018-02-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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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수반인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자신의 혈육을 보낸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올림픽을 통한 대화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평화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엄지인 기자가 이어가겠습니다.

    ◀ 리포트 ▶

    김여정은 2014년 당 부부장으로 이름을 올린 뒤 김정은 체제를 홍보하는 선전선동부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해엔 정치국 후보위원이 되며 당 서열 30위권까지 고속 승진했습니다.

    이처럼 떠오르는 실세일 뿐 아니라, 자신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을 남쪽에 보내는 건 무엇보다 남북 관계개선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김정은 위원장과 가장 가까운 여동생 김여정을 보냄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지, 통 큰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 축하사절에 최고 지도자의 가족을 보내는 다른 국가들처럼,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받으면서 평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또, 올림픽 폐막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를 보내는 미국에 맞불을 놓으려는 속셈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펜스 부통령에 맞서 김영남을 보내기로 한 것처럼, 이방카에는 김여정을 보내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나아가 김여정의 평창 올림픽 파견은 화려한 국제무대에 여동생을 데뷔시켜 여동생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김정은의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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