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유충환
"계엄군,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공식 확인
"계엄군, 비무장 시민에 헬기 사격" 공식 확인
입력
2018-02-07 20:14
|
수정 2018-02-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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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군이 무장하지 않은 시민을 헬기에서 사격했다.
5.18 당시 광주에서 있었던 일, 그간 주장과 증언이 있었지만 오늘 군 당국의 조사에서 문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먼저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사령부가 광주 진압부대에 하달한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입니다.
"무장 폭도들의 핵심점을 사격 소탕" 하고, "시위 사격은 20mm 발칸, 실사격은 7.62mm 가 적합" 하다라고 지시합니다.
헬기 사격 전에 경고 방송을 한 즉시, "발칸 위협사격으로 위압감과 공포감 효과를 달성" 하라면서 "무장하거나 사격하는 자는 사살하고 계속 저항하는 자는 집중사격"을 하도록 구체적으로 명령합니다.
계엄사가 부인했던 헬기 발포 명령 사실이, 그것도 살상력이 큰 화기를 사용하라는 지침이 문건으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는 5월21일에는 비무장 시민을 향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리/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무장을 하지 않은 시민에게 직접 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계엄군 진압작전의 야만성과 잔학성, 그리고 범죄성을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5월 27일, 계엄군 특공대가 전남도청으로 진입하기 전에는 도청 앞 '전일빌딩'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헬기에서 M60 기관총을 조준 사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조위 조사에서는 또, 경기도 수원과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에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 출동 준비를 했고, 해군 또한 광주에 출동할 목적으로 해병대 1개 대대를 경남 마산에 대기시켰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우리 군이 무장하지 않은 시민을 헬기에서 사격했다.
5.18 당시 광주에서 있었던 일, 그간 주장과 증언이 있었지만 오늘 군 당국의 조사에서 문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먼저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사령부가 광주 진압부대에 하달한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입니다.
"무장 폭도들의 핵심점을 사격 소탕" 하고, "시위 사격은 20mm 발칸, 실사격은 7.62mm 가 적합" 하다라고 지시합니다.
헬기 사격 전에 경고 방송을 한 즉시, "발칸 위협사격으로 위압감과 공포감 효과를 달성" 하라면서 "무장하거나 사격하는 자는 사살하고 계속 저항하는 자는 집중사격"을 하도록 구체적으로 명령합니다.
계엄사가 부인했던 헬기 발포 명령 사실이, 그것도 살상력이 큰 화기를 사용하라는 지침이 문건으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는 5월21일에는 비무장 시민을 향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리/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무장을 하지 않은 시민에게 직접 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계엄군 진압작전의 야만성과 잔학성, 그리고 범죄성을 드러내는 증거입니다."
5월 27일, 계엄군 특공대가 전남도청으로 진입하기 전에는 도청 앞 '전일빌딩'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헬기에서 M60 기관총을 조준 사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조위 조사에서는 또, 경기도 수원과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전투기와 공격기에 공대지 폭탄을 장착한 채 출동 준비를 했고, 해군 또한 광주에 출동할 목적으로 해병대 1개 대대를 경남 마산에 대기시켰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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