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준희

[평창] 평창의 불꽃 타오르다…마지막 주자는 김연아

[평창] 평창의 불꽃 타오르다…마지막 주자는 김연아
입력 2018-02-09 22:39 | 수정 2018-02-09 22:50
재생목록
    ◀ 앵커 ▶

    오늘(9일) 개회식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올림픽의 상징 성화 점화였습니다.

    성스러운 불의 마지막 불을 붙인 건 예상대로 김연아 선수였죠.

    ◀ 앵커 ▶

    누가 어떻게 점화할지 철저히 비밀에 붙였었는데요.

    그래도 제가 어제 김연아 선수일 것 같다고 했잖아요.

    ◀ 앵커 ▶

    맞혔습니다.

    평창에 불을 밝힌 그 순간을 담았습니다.

    정준희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평창 스타디움의 불이 꺼지고 모두가 숨죽인 순간.

    두 번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딴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 선수가 성화를 들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우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와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 안정환을 거친 성화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의 두 선수 박종아-정수현에게 건네졌습니다.

    이어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성화대까지 하얀 빛의 계단이 깔리고 두 선수가 성화봉을 마주 잡고 성화대로 향했는데요.

    이들이 마지막 성화주자가 아닌가 싶었지만 성화를 기다리는 최종 점화자는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였습니다.

    피겨 스케이트를 신고 등장해 은빛 빙판 위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

    김연아가 얼음 구조물에 불을 붙이자 불꽃은 조선백자에서 영감을 얻은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로 옮겨져 힘차게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지 101일째.

    7천 500명의 손에 손을 거친 성화가 드디어 평창에서 불타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구호 아래 장장 2,018km를 달려온 성화는 이제 대회 폐막까지 17일 동안 평창을 밝히게 됩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