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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도 깍듯이 예우…'실세' 김여정 위상 확인

김영남도 깍듯이 예우…'실세' 김여정 위상 확인
입력 2018-02-09 22:46 | 수정 2018-02-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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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국가수반 김영남이 왔지만 온통 관심은 김여정에게 쏠렸습니다.

    단순히 흥미 위주 보도를 하려는 게 아니고요.

    짧기는 하지만 몇 장면들은 그 인물이 갖는 위상을 가늠해볼 수 있어서 그 화면을 준비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설명을 보태겠습니다.

    ◀ 리포트 ▶

    북한 대표단 김영남 단장이 공항 의전실로 들어오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고, 뒤를 보던 김 단장은 김여정이 입장하고 나서야 함께 자리로 이동합니다.

    조명균 장관이 상석을 안내하자 91살의 국가수반이 32살의 김여정에게 상석을 권합니다.

    "위원장님이 앉으세요."

    김여정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상석을 양보합니다.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그런지 말은 아꼈지만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고 여유 있는 표정을 잃지 않았고, 우리 측의 환영 인사에 미소로 답했습니다.

    가끔 취재진에 신경을 쓰는 듯한 눈빛도 읽혔지만,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정은의 실세 여동생이란 위상에 걸맞게 김여정에 대한 경호는 남북 모두 국가수반 김영남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김여정 씨, 오시니까 어떻습니까? 기분이 어떠신가요?)
    "…"

    어제 북한군 열병식에서 오빠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김여정은 오늘도 공식 직함 이상의 힘을 보여주며 김정은의 복심이란 해석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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