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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린지 본 "마지막 올림픽 참전용사 할아버지께"

[평창] 린지 본 "마지막 올림픽 참전용사 할아버지께"
입력 2018-02-09 23:09 | 수정 2018-02-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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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알파인스키의 세계적인 스타 미국의 린지 본, 비행기 지연으로 어렵게 평창에 도착했는데 한국 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월드컵 통산 81승을 거둔 뒤 서둘러 평창으로 출발한 스키 여제 린지 본.

    비행기 연착으로 간신히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어제(8일) SNS에 "나는 너무 흥분돼"라는 문구를 한국어로 올렸습니다.

    어느덧 34살,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 대한 설렘은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린지 본/미국 스키 대표]
    "저는 평창 올림픽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제가 올해 가장 집중해야 할 일은 이 올림픽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타계한 할아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본은 왈칵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할아버지 킬도 씨는 본이 스키화를 신는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인물로, 생전 함께 찍은 영상에서도 손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묻어납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킬도 씨가 주로 전투에 나섰던 지역은 공교롭게도 본의 주종목인 활강 경기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인근입니다.

    [린지 본/미국 스키 대표]
    "할아버지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그는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했습니다. 그가 살아계셔서 제 경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할아버지를 위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린지 본은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3종목에 출전해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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