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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제창 때 기립…특사 김여정의 파격 행보

애국가 제창 때 기립…특사 김여정의 파격 행보
입력 2018-02-11 21:58 | 수정 2018-02-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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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이자 그의 특사로 온 김여정 부부장은 김일성 일가 중에서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한 인사였습니다.

    2박 3일 동안 문 대통령과 네 번 만났고, 외신이 역사적인 악수라고 지칭한 두 번의 악수를 나눴죠.

    임명현 기자가 김여정의 2박 3일을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낙연 국무총리 주최 오찬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북한 대표단 일행.

    김여정 부부장은 이낙연 총리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사이에 자리했습니다.

    2박 3일의 방문 기간, 김여정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이라는 점뿐 아니라 그의 친서와 메시지를 가져온 특사인 점이 확인돼 비상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환담장에서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이 당 부부장에 불과한 김여정에게 상석을 양보하려 한 점이나 여러 차례 목격된 수행원들의 극진한 보좌 장면 등에서 김여정의 위상을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시종일관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입을 연 건 청와대 방문 당시.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 없이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10일) 만찬 당시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 부부장님은 남쪽이 처음이시죠?)
    "네, 처음입니다. 낯설지가 않습니다."

    어젯밤 삼지연관현악단을 격려할 계획이었던 김여정은 일정을 바꿔 강릉을 찾아 문 대통령과 함께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를 응원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엔 직접 링크로 내려가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과는 올림픽 개회식장에서 처음으로 조우한 뒤 외신이 역사적 악수로 지칭한 두 번의 악수를 나눴습니다.

    대형 태극기가 들어오고 애국가가 제창될 때는 기립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청와대 방문 당시 기념촬영을 할 때는 문 대통령 쪽으로 다가가며 거리를 좁혔습니다.

    2박 3일의 방문기간, 김여정이 문 대통령과 만난 횟수는 모두 4차례.

    그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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