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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정책, 압박과 대화 병행?…"북한과 대화 준비"

美 대북정책, 압박과 대화 병행?…"북한과 대화 준비"
입력 2018-02-12 20:11 | 수정 2018-02-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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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기류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펜스 부통령이 한국 와서는 오로지 대북 압박만 강조하고 올림픽 개회식땐 등 뒤의 김여정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더니, 미국 가는 비행기에서는 북한과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쪽에 한발 걸쳤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원한다면 대화할 수 있다."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펜스 부통령이 한 발언이라며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원한다면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흘간의 방한 기간 내내 보여줬던 대북 강경 행보와는 다른 기류입니다.

    물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명백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압박은 계속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직 압박' 전략에서 '대화 병행 전략'으로 바뀐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실제 북미 대화가 이뤄질지는 올림픽 이후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이미 미국은 가장 가혹한 대북 경제 제재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펜스의 발언을 좀 더 신중히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재헌/아산정책연구원 교수]
    "미국이 대화를 원했다면 왜 펜스 부통령이 한국 방문하는 당시에 여러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방문단이랑 대화를 시도 안 했냐는 거죠."

    올림픽 이후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도 변수입니다.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 등을 이유로 훈련 연기를 다시 요구할 경우, 미국이 양보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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