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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스하키 단일팀 "포기는 없다" 내일은 한일전

[평창] 아이스하키 단일팀 "포기는 없다" 내일은 한일전
입력 2018-02-13 22:13 | 수정 2018-02-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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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어제(12일) 스웨덴에 지면서 두 경기 연속 크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남북 단일팀 경기를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각은 좀 다릅니다.

    북한 선수를 찾아와 올림픽 핀을 교환하는가 하면 경기장에서 프러포즈하는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경기, 한일전이 남아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대0 대패가 확정된 순간.

    마스크 사이로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얼음을 지쳤지만, 세계 5위 스웨덴의 높은 벽을 또다시 실감했습니다.

    [김희원/단일팀 남측 선수]
    "랭킹 차이가 있는 팀이고 저희보다 체격도 훨씬 크고 그렇다 보니까 경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점수 차가 벌어질수록 응원의 목소리는 오히려 커졌습니다.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함께 탄성을 내지르고 또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민승원, 김민주/단일팀 김희원 친구]
    "앞으로도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끝내줬으면 좋겠어요. 김희원 파이팅!"

    특별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관중이 관중석에 앉아있던 단일팀 북한 선수를 찾아와 올림픽 기념 핀을 교환하기도 하고, 일부러 단일팀 경기를 골라 프러포즈를 한 외국인 커플은 또 다른 감동을 줬습니다.

    [토니/독일]
    "(독일 통일 직전인) 1989년에 느꼈던 기분을 다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고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숙적 일본입니다.

    우리보다 한 수 위 기량을 갖춘데다, 올림픽 첫 승 상대로 단일팀을 정조준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역대 스포츠 한일전에서 우리가 전력 차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쥔 경험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단일팀이 일본에 실력이 뒤지긴 하지만 승부를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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