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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클로이 김 금메달에 "만세" 부른 아버지, 직장 그만두고 뒷바라지

[평창] 클로이 김 금메달에 "만세" 부른 아버지, 직장 그만두고 뒷바라지
입력 2018-02-13 22:31 | 수정 2018-02-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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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천재 소녀'에서 '스노보드 여왕'으로, 부모님의 나라에서 금메달을 따낸 클로이 김 곁엔, 딸을 위해 헌신해 온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저도 오늘 오전에 경기장에 가서 아버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딸을 생각하는 마음과, 딸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여덟 소녀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세계 정상에 오르는 순간,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버지는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인 재미교포 김종진 씨.

    4살 때 스노보드를 시작한 딸이 두각을 나타내자, 8살 무렵엔 아예 직장까지 그만두고 매일 하루 12시간을 운전해 클로이 김의 연습을 뒷바라지했습니다.

    김씨 부녀의 사연은 얼마 전 수억 명의 시청자가 보는 미국 슈퍼볼 광고로 만들어져 눈길을 모았습니다.

    [김종진/클로이 김 아버지]
    "너무 고맙고 여태까지 힘들게 해왔는데, 나도 이제 은퇴할 때가 됐네요."

    지난해 여자 선수 최초 100점 만점 연기를 펼치며 스노보드 천재로 불렸던 클로이 김.

    올림픽 금메달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지만,

    아버지의 눈엔 케이팝을 즐겨 듣고 SNS로 또래들과 소통하며, 경기 도중에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 '샌드위치 먹을 걸' 투정부리는 여느 사춘기 딸일 뿐입니다.

    [김종진/클로이 김 아버지]
    "아빠한테 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틴에이저가 돼서 너무 까칠해서 죽겠어요."

    클로이 김 역시 금메달 확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와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클로이 김]
    "오늘은 가족들이 저를 위해 해준 모든 것을 위해 경기했습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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