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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폐기 불사…GM도 돌아온다"

트럼프 "한미FTA 폐기 불사…GM도 돌아온다"
입력 2018-02-14 23:13 | 수정 2018-02-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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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GM의 공장 폐쇄라는 우리한테는 궂은 소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사실상 GM이 한국 철수를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였고요.

    한미 FTA에 대해서는 불만의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무역에서만큼은 한국과 미국이 동맹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셈입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야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서류를 하나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방금 들은 소식을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싶은데요. 한국 GM이 군산 공장을 닫고 생산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이어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문 닫은 GM 공장이 미국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것이라고 압박성 발언을 하더니, 이내 한미 FTA에 대한 불만을 쏟아냅니다.

    미국은 손해만 봤다, 끔찍한 협정이다.

    매우 나쁜 협정이며 그런 협정을 한 사람은 무능하다.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던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 폐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금 한국과 FTA 협상 중인데, 더 공정하게 바꾸거나 아니면 폐기할 것입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더 노골적이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에서 빼간 돈으로 나라를 재건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돼지저금통 같다는 겁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상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엄포를 놓는가 하면 독일과 인도 등 다른 대미 무역 흑자국을 겨냥해서도 미국 산업을 파괴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발언 수위가 날로 높아지면서 미국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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