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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집중 조사

'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집중 조사
입력 2018-02-15 23:21 | 수정 2018-02-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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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른 주요 뉴스들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이 삼성의 2인자였던 이학수 전 부회장을 소환해서 삼성이 왜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신 내줬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15일) 오전 검찰에 나온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에게 왜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용을 대신 내줬는지 집중적으로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학수/전 삼성그룹 부회장]
    (삼성과 아무 관련 없는 다스에 소송 비용을 낸 이유가 뭡니까?)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삼성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는 사실상 아무런 관련이 없는 회사.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면, 삼성이 비용을 대신 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는 건 이건희 회장의 '원포인트' 사면.

    이 회장의 특별사면이 이뤄진 건 2009년 12월로, 같은 해 다스가 140억 원의 BBK 투자금을 회수한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이 비용을 삼성이 처리해 준 뒤의 일입니다.

    그래서 이 회장이 사면을 받는 조건으로 삼성이 다스의 비용을 해결해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앞서 이학수 전 부회장에게 적용된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공무원 개입이 없으면 뇌물이 아니"라는 해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대납된 소송비용을 당시 공직을 수행하던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간 '뇌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암시한 셈입니다.

    따라서 이학수 전 부회장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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