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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힘내라 힘" 경기력 올리는 응원의 과학

[평창] "힘내라 힘" 경기력 올리는 응원의 과학
입력 2018-02-16 20:00 | 수정 2018-02-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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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 끝나고 선수들 인터뷰를 보면요.

    관중들 응원에 힘이 났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앵커 ▶

    그게 단순히 인사치레가 아닙니다.

    ◀ 앵커 ▶

    실제로 응원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미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15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빙상의 마라톤' 1만 미터에 출전한 이승훈이 힘차게 트랙을 돌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이 점점 커집니다.

    이승훈은 계속 스피드를 올리더니 마지막 바퀴는 29초 대로 통과했습니다.

    12분 55초 54의 자신의 역대 최고 기록을 만 서른 나이에 세운 겁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함성소리에 제가 지치는 줄 몰랐던 것 같아요. 너무나 기뻤고 저는 느려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기록이 유지되고…"

    1500미터 깜짝 동메달의 주인공 김민석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응원 소리에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합니다.

    [김민석/스피드스케이팅 1천5백미터 동메달]
    "700m 부분을 지나면서 굉장히 다리도 굳고 숨도 많이 찼는데 귓속에 머릿속에 우리나라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 소리가 정말 원동력이 되어서…"

    일방적인 응원이 상대 선수를 위축시키기도 합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분위기부터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국 선수와 같이 출전하는 외국 선수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이런 홈 관중의 박수와 함성이 실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의 연구 결과 홈 관중 응원을 받을 때 선수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근육 강도, 근육 운동능력이 증가되고 집중력과 순간적인 판단능력이 향상되니까…"

    홈 관중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입은 우리 선수들.

    남은 경기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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