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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종목 맞춰 얼음판도 변신…3시간 만에 '뚝딱'

[평창] 종목 맞춰 얼음판도 변신…3시간 만에 '뚝딱'
입력 2018-02-17 22:12 | 수정 2018-02-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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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빙상경기는 각 종목마다 적합한 빙판의 상태가 당연히 다 다르겠죠.

    오늘(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오전에는 피겨 스케이팅, 오후에는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습니다.

    3시간여 만에 아이스아레나의 빙판은 완벽하게 바뀌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점프가 많은 피겨와, 빠른 코너링이 이뤄지는 쇼트트랙의 빙질은 최적 조건이 다릅니다.

    쇼트트랙이 얼음 온도 영하 7-8도로 더 낮고 두께는 3cm로 더 얇습니다.

    지금은 오후 3시입니다.

    방금 전 피겨 경기를 마치고 이제 빙판 정비에 들어가는데요.

    몇 시간 만에 완벽하게 쇼트트랙 경기장으로 바뀌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선 피겨 날 앞 코에 찍혀 파인 곳을 메웁니다.

    그러고 나면 정빙차가 물을 도포하고 본격적인 냉각에 돌입합니다.

    [배기태/아이스 테크니션]
    "(얼음 온도가) 영하 4.2도 정도 돼요. 굉장히 빨라요. (최종적으로) 영하 6.8도 정도 될 거예요."

    오후 3시 40분이 되자 60여 명이 얼음판 위로 투입돼 안전 벽을 보다 두툼하고 푹신한 쇼트트랙용으로 교체합니다.

    심판석과 카메라 위치도 바꿉니다.

    다시 정빙차가 들어와 얼음판을 깎아내기 시작합니다.

    3mm 정도 깎아 4.2cm로 만듭니다.

    동시에 경기장벽을 빙 두르고 있는 공조시스템이 차고 건조한 공기를 내뿜어 온도 15도, 습도 40% 정도를 유지합니다.

    오후 6시, 은색의 피겨용 빙판은 이미 쇼트트랙에 최적화된 순백의 빙판으로 변신을 마쳤습니다.

    3시간 만에 이루어진 빙판 변신 기술.

    최고의 경기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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