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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혼신의 역주 끝 눈물…이상화의 '아름다운 은메달'

[평창] 혼신의 역주 끝 눈물…이상화의 '아름다운 은메달'
입력 2018-02-18 22:51 | 수정 2018-02-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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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역주를 마친 이상화 선수는 태극기를 들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눈물 흘릴 필요 없습니다, 정말 잘했습니다.

    1000m 대신 500m에만 집중하는 전략으로 그간의 부상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오늘(18일) 경기 분석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고다이라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결과를 지켜본 뒤 긴장된 표정으로 출발선에 선 이상화.

    초반 100m는 고다이라를 앞섰습니다.

    0.06초가 빨랐습니다.

    이후에도 엄청난 속도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살짝 중심을 잃으면서 속도가 잠시 주춤했습니다.

    최종 기록 37초 33.

    고다이라에 0.39초 뒤진 2위를 차지했습니다.

    빙속 여제의 역주에 관중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지만, 만감이 교차한 듯 이상화는 끝내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그래도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금메달을 따낸 라이벌 고다이라에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가 빠르다는 걸 저도 느끼고 있었고요. 그래서 약간 마지막 코너를 실수한 거 같아요. 주체할 수 없었던 스피드였던 거 같아요. 마지막 실수만 아니었더라면…"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세계 빙속 역사에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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