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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4번의 도전, 마지막 올림픽…영원한 '빙속 여제'

[평창] 4번의 도전, 마지막 올림픽…영원한 '빙속 여제'
입력 2018-02-18 22:53 | 수정 2018-02-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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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17살의 나이로 첫 출전했던 이상화 선수.

    밴쿠버에서 한국 여자 스케이트 사상 첫 금메달을 우리에게 안겨줬고, 소치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그리고 평창의 은메달까지, 이상화 선수에게 그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줘서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고도 못내 메달이 아쉬웠던 17살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상화(2006년 토리노 올림픽 당시)]
    "한번 타보니까 욕심이 나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이렇게 하니까 아쉽고요."

    그리고 4년 뒤.

    앳된 얼굴의 소녀는 올림픽 챔피언이 됩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

    당당하게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상화(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저도 이걸 이뤄냈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아서 갑자기 울컥하더라고요."

    다시 4년이 흘렀지만 빙속 여제는 건재했습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합니다.

    이룰 만큼 이뤘기에 많은 이들이 은퇴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평창을 바라봤습니다.

    우리 관중들의 함성 속에서 선수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었습니다.

    [이상화(지난달)]
    "평창올림픽을 위해 밴쿠버올림픽 때부터 8년을 기다려왔고, 그런 노력의 대가가 정말 화려하게 막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18일).

    어느덧 스물아홉이 된 이상화는는 최선을 다한 역주로 모두를 가슴 뭉클하게 했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이를 위로하는 관중들의 따뜻한 격려.

    4번의 올림픽을 마친 빙속 여제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챔피언으로 남았습니다.

    [이상화]
    "너무 정상에 있어서 떨어질까 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그런 것도 잘 경험하고 갑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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