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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차민규 '깜짝' 은메달…빙속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평창] 차민규 '깜짝' 은메달…빙속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입력 2018-02-19 23:00 | 수정 2018-02-2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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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말 시원한 장면이죠.

    뉴스 직전에 깜짝 메달이 추가됐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중계진도 미처 예상 못 한 눈치 같았는데요.

    차 선수는 4년 전 소치 올림픽에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달 조짐은 출발부터 감지됐습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역주를 시작한 차민규의 100m 통과 기록은 올 시즌 가장 좋은 9초 63.

    [MBC 중계]
    "차민규 좋습니다. 다 왔습니다. 9초 63."

    힘차게 빙판을 지치며 속도를 올린 차민규는 코너에 진입하며 가속도를 높입니다.

    34초 42의 올림픽 기록.

    [MBC 중계]
    "올림픽 기록! 34초 42. 됐어요, 올림픽 기록입니다!"

    뒤를 이어 출전한 선수는 차민규의 최대 적수인 노르웨이의 로렌츤.

    월드컵 랭킹 1위답게 차민규의 기록을 불과 0.01초 앞당겨 다시 1위에 올랐지만 더 이상 차민규보다 빠른 선수는 없었습니다.

    은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석을 돈 차민규.

    8년 전 밴쿠버 올림픽의 모태범처럼 500m에서 새로운 기적을 썼습니다.

    [차민규/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순위권 안에 든 게 너무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고요. 제가 목표한 게 순위권이었는데 그걸 성공해서 너무 기쁩니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만큼 코너에서 강점이 빛났고, 기대가 컸던 4년 전 소치 올림픽에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울분을 한 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상승세를 타더니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리고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차민규는 꿈에 그리던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며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니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새로운 '에이스'임을 입증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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