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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성추행, 죄의식을 가지면서 욕망 억제 못해"

이윤택 "성추행, 죄의식을 가지면서 욕망 억제 못해"
입력 2018-02-19 23:27 | 수정 2018-02-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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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폭력 사실이 드러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성추행은 인정했고 성폭행은 부인했습니다.

    성관계는 인정했고 강제성은 부인했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윤택/연극 연출가]
    "피해 당사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윤택 씨는 안마와 유사 성행위 강요 등 피해자들이 제기한 성추행은 인정했습니다.

    [이윤택/연극 연출가]
    "이게 나쁜 죄인지도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도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해서…"

    하지만, 성폭행 주장은 부인했습니다.

    [이윤택/연극 연출가]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기자회견 중에도 추가 폭로는 이어졌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한 피해 여성이 2명 있어요. 그것도 부정하십니까?")
    "이 문제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이씨의 변명도 이어졌습니다.

    ("몸을 더듬고 발성을 가르쳐주는 이유가 뭐예요?")
    "불가피하게 가슴이나 척추나 이쪽을 터치하게 돼 있습니다."

    사과문 발표를 지켜본 연극인들은 오히려 더 분노했습니다.

    [연극인]
    "정말로 사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저런 식으로 하지 않겠죠. 쇼죠."

    연극 단체들은 이씨를 일제히 영구 제명했고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성폭력 행위를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해왔다며 반성하는 의미에서 극단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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