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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남북 단일팀, "팀 코리아!" 외치며 27일 여정 마무리

[평창] 남북 단일팀, "팀 코리아!" 외치며 27일 여정 마무리
입력 2018-02-20 21:30 | 수정 2018-02-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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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오늘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습니다.

    비록 다섯 경기 모두 지고 말았지만, '팀 코리아'로 하나가 됐던 아름다운 도전은 선수들에게도,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종아가 골대 뒤에서 내준 퍽을 한수진이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든 동점골.

    아쉽고도 짜릿했던 빙판의 추억을 나눠 가진 채 단일팀이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5전 전패, 아름다운 도전을 마친 선수들은 둥글게 원을 만들고 마지막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나 둘 셋, 팀 코리아!"

    당찬 모습으로 단일팀을 이끌던 머리 감독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선수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해줬습니다. 정치인들이 단일팀을 만들었지만 그걸 해낸 건 선수들입니다."

    남북 에이스 박종아와 정수현이 성화 주자로 나섰던 개막식.

    역사에 남을 올림픽 첫 골을 넣고 환호했던 일본전.

    패배 아쉬움에 마스크 사이로 눈물을 흘리고, 서로 보듬어준 단일팀의 27일 여정은 링크 위에서 남과 북의 경계를 없애며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황충금/단일팀 북측 선수]
    "이때까지 진천에서부터 하루 한때도 빠지지 않고 계속 이렇게 마음을 합쳐서 훈련하다가... 진짜 헤어지기 진짜 섭섭합니다."

    단일팀 여정은 여기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단일팀 남북 선수들은 폐막식에 함께 참석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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