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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홉 살 딸에게 은메달 선물…나이 잊은 '슈퍼 맘'의 묘기

[평창] 아홉 살 딸에게 은메달 선물…나이 잊은 '슈퍼 맘'의 묘기
입력 2018-02-20 21:39 | 수정 2018-02-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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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대와 20대 초반 선수들이 대부분인 스키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9살 딸의 엄마 34살 프랑스 마리 마르틴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딸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요.

    남편의 큰절까지.

    아주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모습까지 보여줬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겁없는 십 대들의 잔치였던 '설원의 서커스'.

    최연소 출전 선수보다 나이가 두 배 넘게 많은 서른네 살의 마르티노가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최고 난이도 기술을 성공시킵니다.

    하늘에서 몸을 비틀어 자유자재로 스키를 잡는 연기까지.

    3.2점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팬들은 나이를 잊은 묘기에 깜짝 놀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2009년 딸을 낳고 은퇴한 뒤 육아에 전념하며 평범한 엄마로 살다 6년 전 선수로 복귀한 마르티노.

    은퇴 무대인 평창 올림픽은 '아홉 살 딸에게 멋진 엄마를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로 나왔습니다.

    [마르티노/프랑스 스키 대표]
    "딸 멜리로즈는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엄마라는 건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인 전성기를 훌쩍 넘긴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빼어난 기량.

    무대 뒤에선 신나는 댄스 음악에 맞춰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이고, 딸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며 마지막 축제를 즐긴 마리티노.

    남편의 만세 삼창과 큰절까지 받으면서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남자부 예선에선 미국의 애런 블렁크가 94.4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우리나라의 이강복은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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