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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성폭력 피해자 폭로 잇따라…경찰, 수사 착수

조민기 성폭력 피해자 폭로 잇따라…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02-21 18:24 | 수정 2018-02-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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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거짓 해명을 반박하는 폭로가 또 있습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대학 교수직에서 면직된 배우 조민기 씨가 어제 성추행 의혹은 헛소문이라고 하자, 보다 못한 학생들이 구체적인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대학교 졸업생인 배우 송하늘 씨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재학 중 조민기 씨가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가슴을 만졌다며 수치스럽고 불쾌했다고 썼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추행은 너무 많아 다 적을 수도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조 씨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그는 대학에서 절대 권력이자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졸업생 김유리 씨도 성추행 피해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조 씨가 자신을 오피스텔 침대에 눕히고 옷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며 성추행이 사실무근이라는 조씨의 거짓말에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며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
    "교수님이 항상 한 학번에 한 명씩 내 여자라고 지칭해서 부르세요. '내 여자 옆으로 와' 이런 식으로…꼭 술집 여자처럼…"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
    "2차로 노래방에 갔는데 교수님이 뒤에서(다른 학생) 가슴을 만지는 걸 봤어요."

    충북지방경찰청은 청주대학교에 협조를 요청하고,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악성루머일 뿐이라고 했던 조씨의 소속사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에서는 하차가 결정됐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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