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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여전히 진실 공방…이번에도 파벌싸움?

[평창] 여전히 진실 공방…이번에도 파벌싸움?
입력 2018-02-21 18:32 | 수정 2018-02-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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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대표팀의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이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한 사람을 따돌리는 문제가 아니라 빙상계의 오래된 파벌 싸움이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20일) 기자회견에서 백철기 대표팀 감독은 뒤에서 따라가는 작전이 노선영의 의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백철기/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어제)]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뒤에 따라가는 것이 기록 향상에 좋다는 의견을 노선영 선수가 직접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노선영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이에 백철기 감독이 그 얘기는 나 혼자만 들은 게 아니라고 재반박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외신기자들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입니다.

    [마크/인사이드 더 게임즈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두 선수에 대해 출전을 금지하라고 3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원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애덤스/IOC 대변인]
    "이 사안은 해당 연맹인 대한빙상연맹이 조사할 사안입니다."

    노선영을 일부러 배제했냐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빙상계의 고질병인 파벌다툼에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빙상연맹 고위 임원과 반대파가 각자 파벌의 선수를 챙기면서 선수들 간 갈등을 키웠다는 겁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 한체대와 비한체대 출신으로 나뉘어 훈련한 것을 시작으로 4년 전엔 파벌 싸움의 희생양이 된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기에 이르렀고, 이번 대회 팀 추월문제까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선수들 상처가 크지만 오늘 예정된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세 선수 모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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