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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성추문에 관객들 관람거부…사진가 '배병우' 성추행 논란

연극계 성추문에 관객들 관람거부…사진가 '배병우' 성추행 논란
입력 2018-02-23 23:45 | 수정 2018-02-2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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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극계 거장들의 성추문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이 해당 연극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의 예매를 취소하는 방법으로 미투 운동에 연대하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공연 예약을 취소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가 이윤택 씨의 성폭력을 방조했다고 지목되면서 관객들이 잇따라 보이콧에 나섰습니다.

    문화계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관객들은 오는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뮤지컬 관객 위드유' 집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연극 뮤지컬 관객 위드유 집회' 주최 측]
    "작은 목소리들이라도 다 같이 모여서 움직임을 보여주면 조금이나마 가해자들이나 공연 기획사 들에게도 어떤 경각심을 줄 수 있고…"

    이런 가운데 소나무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 씨의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배 씨는 지난 2015년까지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했는데, 제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겁니다.

    한 서울예대 졸업생은 "지난 2010년 배 씨의 작업실에서 뒤쪽으로 오더니 엉덩이를 움켜잡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다른 교수들도 있는 술자리에서 술집 접대부처럼 대하고 몸을 만졌다."고 폭로했습니다.

    [배병우 스튜디오 관계자]
    "구체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저희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려야 하니까 그런 부분을 고민하면서 입장표명을 할 생각이에요."

    또 유명 영화배우들도 성추행 논란에 휩싸여 실명이 거론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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