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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상호 '새 역사' 썼다…한국 설상 종목 첫 메달

[평창] 이상호 '새 역사' 썼다…한국 설상 종목 첫 메달
입력 2018-02-24 18:49 | 수정 2018-02-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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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여기는 평창입니다.

    대한민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이상호 선수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오늘(24일) 메달을 땄습니다.

    정말 값진 은메달입니다.

    첫 소식,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결승 상대는 지난 소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예선 기록 1위였던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

    이상호보다 예선 기록이 나은 갈마리니가 승률이 높은 레드코스를 택하면서 이상호는 블루코스를 달렸고 결국 갈마리니보다 0.43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호가 따낸 은메달은 대한민국 선수가 1960년 미국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 출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따낸, 그야말로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메달입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사실 아직 믿기지가 않고요. 처음에는 긴장을 생각보다 많이 했는데 응원을 들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출전선수 32명 중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에게 가장 큰 고비는 준결승이었습니다.

    월드컵대회 4회 우승 전력이 있는 슬로베니아의 얀 코시르가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덕에 이상호는 승률이 낮은 블루코스를 달려야 했습니다.

    레이스 중반까지 0.16초 차로 코시르가 앞서면서 3, 4위 전으로 밀려나는 듯했지만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불과 0.01초 차로 역전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코시르의 스노보드가 결승선에 먼저 들어왔지만 선수의 몸으로 판정하는 경기 규정에 따라 승자는 이상호였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준결승에서는) 일단 넘어져서 어떻게 되든 간에 최대한 손을 앞으로 내밀었죠. 레이저 판정에 조금이라도 일찍 잡히려고."

    스노보드 불모지 한국에 극적인 올림픽 첫 메달은 안긴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가 주는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2억 원도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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