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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부가 성폭행 시도" 종교계까지…끝 모를 파문

"천주교 신부가 성폭행 시도" 종교계까지…끝 모를 파문
입력 2018-02-24 19:14 | 수정 2018-02-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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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화예술계에 이어 종교계까지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존경받는 사제로 대중에게 알려진 천주교 신부가 봉사하러 간 아프리카에서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1년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의 한 모 신부가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고 이태석 신부를 추모하는 영화에도 소개될 정도로 존경받는 사제였습니다.

    그런데 한 신부가 함께 선교 봉사를 떠났던 여성 신도를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신도 김민경 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 신부가 식당에서 문을 잠그고 못 나가게 막은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한 신부를 피해 방에 숨어 있을 땐 클립 같은 걸로 문을 따고 들어와서 "내 몸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이해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신부는 최근 자신이 활동했던 정의구현 사제단을 자진 탈퇴했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도 진상조사를 벌인 뒤 한 신부에게 정직 처분과 함께 모든 사제 업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선 추가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배우 조재현 씨와 극단에서 함께 일했다는 한 여성은 "조 씨가 뒤에서 손을 넣는 짓을 계속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극단 대표가 봉투를 내밀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이 죄인이고, 상처 입은 피해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모든 걸 내려놓고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도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뮤지컬 명성황후 등을 제작한 뮤지컬계 대부 윤호진 씨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불쾌감을 느낀 분들께 사과한다며 다음 주 예정된 차기작 발표회를 취소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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