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현

문 대통령, 北 김영철 만나 "비핵화 대화 나서야" 언급

문 대통령, 北 김영철 만나 "비핵화 대화 나서야" 언급
입력 2018-02-26 20:03 | 수정 2018-02-26 20:24
재생목록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식 표명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문 대통령은 어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겁니다.

    비핵화 얘기는 없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 앵커 ▶

    북한 대표단은 즉답을 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달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에 '비핵화' 문제를 꺼냈을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땐 리선권 조평통위원장이 비핵화 얘기는 그만 하라며 강력 항의했었죠.

    첫 소식, 임명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식 표명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방법이 북미대화로 들어가는 입구가 될 수 있다며, 북한을 향해 비핵화 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 본인이 비핵화 의지를 천명한 건 물론 비핵화로 가는 대화를 열기 위해서는 북한의 구체적인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실제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을 넘어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다"며 "비핵화 대화를 위한 초입 단계의 방법론"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류옌둥 중국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춰야 하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북미대화 성사를 위한 자신의 구상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방법론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는 이른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이를 미국이 수용하는 방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한 대표단은 경청하는 입장이었으며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어제 회동에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다만 특정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