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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미국과 대화 용의 있다" 거듭 밝혀

北 김영철 "미국과 대화 용의 있다" 거듭 밝혀
입력 2018-02-26 20:05 | 수정 2018-02-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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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남 중인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서 미국과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더 적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국정원장이나 통일부장관이 아닌 정의용 안보실장을 만났다는 건 그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정 실장은 미국의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핫라인을 구축한 사이라서 사실상 미국의 의중과 원칙을 북측에 설명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옵니다.

    이 호텔은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묵고 있는 호텔로, 정 실장은 김 부장과 오찬을 한 직후 청와대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실장은 김 부장을 만나 지금이 북미 대화의 적기라는 점을 설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정 실장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4차례 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등 두 정상이 두터운 신뢰를 쌓으면서 대화분위기를 조성해 왔다고 김 부장에게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철 부장은 "미국과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여러 번 밝혔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때도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답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북미 대화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정의용 실장은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한미 간을 조율해 왔던 만큼 이번에 미국과 북한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철 부장 등 북한 대표단 일행은 내일 오전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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