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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창고 문건·녹취록…'MB 수사' 결정적 단서

비밀창고 문건·녹취록…'MB 수사' 결정적 단서
입력 2018-02-26 20:12 | 수정 2018-02-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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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스는 누구 겁니까?

    시민들이 이 질문을 처음 던질 때만 해도 과연 검찰이 답을 찾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이미 수차례 검찰 수사가 진행됐었지만 모두 실패했던 사건.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그 이유엔 몇 가지 스모킹건이 있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4일,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의 아들 동형 씨가 다스의 실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쥐고 있다고 말한 녹취가 처음으로 공개된 겁니다.

    [이동형 다스 부사장/1월24일 뉴스데스크]
    "시형이는 지금 MB(이명박 전 대통령) 믿고 해서 뭐 (회사가) 자기 거라고 회사에서 마음대로 하고 있잖아."

    이때부터 검찰 수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스와는 무관하다 강변했던 이 전 대통령이 아들 시형 씨를 챙기면서 측근들을 통해 다스 경영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녹취록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검찰의 영포빌딩 지하 2층 비밀창고 압수수색은 궁지에 몰린 이 전 대통령에게는 치명타가 됐습니다.

    비밀창고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챙겨온 정황을 보여주는 서류는 물론 청와대를 나오면서 무단으로 빼돌린 대통령 기록물까지 무더기로 쏟아져나왔습니다.

    "(어떤 자료 압수하시나요?)... ('BH'라고 쓰인 건 청와대인가요?)..."

    삼성이 다스 수임료 45억 원을 대납한 내용도 비밀창고에 숨겨뒀던 문건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 순간부터 이 전 대통령의 신분은 피고발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결국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주주라는 해답에 도달했고, 그 결과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수많은 혐의를 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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