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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북한 응원단, 20일간의 올림픽 여정

[평창] 북한 응원단, 20일간의 올림픽 여정
입력 2018-02-26 20:22 | 수정 2018-02-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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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장면이었습니다.

    북한 응원단 200여 명도 오늘(26일) 함께 돌아갔습니다.

    선수들 못지않게 경기장에 열기를 더한 그들의 지난 20일을 이문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20일 만에 남과 북의 갈림길에 다시 선 북한 응원단.

    집으로 돌아가는 기쁨이 앞서는 듯 표정도 한결 밝아졌고, 발걸음도 가벼워 보입니다.

    앞서 북한 응원단은 남쪽에 머무는 내내 뒷바라지를 해 준 인제의 숙소 관계자들과도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북한 응원단]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통일을 이룩합시다, 우리…"

    지난 7일 방남한 북한 응원단 229명은 버스 안에서 쪽잠을 자며 연일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남북 단일팀과 북한 선수단은 물론 우리 선수들 경기까지, 일사불란한 율동과 함께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가면 논란이 벌어졌을 때는 응원방식을 바꿔 오해의 소지를 없앴고, 경기가 없을 때는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깜짝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고경옥/48살]
    "한 동포라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좀 먹먹했어요. 가슴이. 계속 보는 동안…"

    이번 응원단은 평양방직공장 등 공장에 소속된 예술단과 대학생들로 이뤄졌다고 북측은 처음 공개했습니다.

    [오영철/북한 응원단장]
    (나이대는 보통 어느 정도죠?)
    "나이는 17살부터 30살까지지… 17살이 많지, 17살이 태반이지."

    북한은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패럴림픽에도 응원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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