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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걱정 올림픽?…우려 딛고 '평화올림픽'으로

[평창] 걱정 올림픽?…우려 딛고 '평화올림픽'으로
입력 2018-02-26 20:26 | 수정 2018-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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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실 평창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밖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북핵 위기 때문에 참가를 꺼리기도 했고 안에서는 북한의 선전장이 될 거라며 제1야당이 공공연하게 평양올림픽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의 분위기는 충돌에서 대화로 급변했고 올림픽은 IOC도 외신도 평창이 역대 최고였다고 평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의 의미를 박주린 기자가 짚어 봅니다.

    ◀ 리포트 ▶

    대회 이전만 해도 한반도 전쟁 위기는 각국 선수단이 가장 우려한 문제였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가족이 미국 국가대표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안심할 수 있을까요?)
    "매일 매일 달라지는 한국의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정확히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남북이 극적으로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평화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이번엔 국내에서 그 과정을 놓고 평양올림픽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통해 남북이 전 세계에 또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우여곡절 끝에 꾸려진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조금씩 하나가 돼가는 과정은 뜨거운 관심과 응원 열기를 이끌어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이제는 정치가 스포츠를 뛰어넘어 평화를 위한 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남북 평화의 바람을 타고 대회 흥행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전체 입장권의 90% 이상이 판매됐고 평창과 강릉을 찾은 대회 방문객도 1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군대와 경찰의 경비 없이도 안전한 치안과 친절하고 깨끗한 올림픽 시설 등 대회가 진행되면서 해외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대회 초반 불거진 처우 논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헌신한 1만 5천여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올림픽의 숨은 주역이었습니다.

    대회 자체의 성공은 물론 목표로 내걸었던 평화올림픽의 의미까지 더하면서 평창올림픽은 단순한 축제, 그 이상의 울림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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