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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불씨 안태근 전 검사장 소환…성추행 인정

'미투' 불씨 안태근 전 검사장 소환…성추행 인정
입력 2018-02-26 20:28 | 수정 2018-02-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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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투' 운동, 이제 사회 전반으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미투' 운동의 불씨가 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의 폭로 28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성추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인사 불이익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태근 전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진상조사단에 소환됐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가 있은지 28일 만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검찰청사 앞에 모여 공개 사과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안태근/전 검사장]
    "(직권남용 및 인사 의혹 인정하십니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안태근 전 검사장을 상대로 지난 2010년 10월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지난 2015년 보복 인사를 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2015년 당시 검찰국 소속 검사들을 잇따라 소환해 "서 검사에게 기수에 맞지 않는 인사원칙이 적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안 전 검사장이 당시 관련 지시를 해 직권을 남용했는지 캐고 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공소시효가 이미 끝난 성추행 사실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지만, 공소시효가 7년으로 아직 처벌이 가능한 직권 남용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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