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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투' 운동 지지…적극 수사해야"

문 대통령 "'미투' 운동 지지…적극 수사해야"
입력 2018-02-26 20:33 | 수정 2018-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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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 곪을 대로 곪아 언젠가는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거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미투 운동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법당국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있는 경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의 사건은 고소 없이도 적극 수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어떤 관계이든, 가해자의 신분과 지위가 어떠하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입니다."

    범정부 차원의 근원적인 대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젠더폭력은 강자가 약자를 성적으로 억압하거나, 약자를 상대로 쉽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한 뒤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문화와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인 만큼, "범사회적인 미투 운동의 확산과, 각 분야별 자정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폭로와 관련해 성폭력 근절을 정부 혁신 과제로 추가하라고 지시한 이후, 다시 한 번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곪을 대로 곪아 언젠가는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이 시기에 터져 나온 것"이라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성 평등과 여성 인권에 대한 해결 의지를 믿는 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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