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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05명, 역대 최저…10년 뒤 인구 줄어든다

출산율 1.05명, 역대 최저…10년 뒤 인구 줄어든다
입력 2018-02-28 20:02 | 수정 2018-02-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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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8일)은 출산율 문제로 뉴스를 시작합니다.

    한국의 출산율은 이미 OECD 국가 중에 최저이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새롭지 않은 문제로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만, 오늘 공개된 통계수치는 심각성을 더합니다.

    1.05명, 작년 출산율입니다.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합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2000년 1.4명이었는데 꾸준히 곤두박질쳤습니다.

    출산율이 2, 즉 두 명을 낳을 때 현재 인구가 유지될 텐데 1.05라는 건 한 세대를 거치면 인구가 절반으로 준다는 뜻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신지영 기자가 설명합니다.

    ◀ 리포트 ▶

    작년 한 해 태어난 아기는 35만 7천 명.

    한 해 출생아 수가 한 해 전보다 무려 11%나 줄어들어, 처음으로 4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출산율은 1.05명, 역대 최저치로 정부가 '최악의 출산율 시나리오'로 생각했던 1.07명보다 더 나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가 2028년, 10년 뒤에 시작될 거라는 기존의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최슬기/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생산을 할 수 있는 노동자들도 더 부족해질 수 있고요. 소비를 할 수 있는 사람들도 더 부족해 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노인 인구는 많아지면서 재정적인 위기도 더 다가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구 감소는 한 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유럽 선진국을 포함해 OECD 평균 출산율은 1.68. 이웃나라 일본도 1.45나 됩니다.

    1.3명 이하를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와 포르투갈, 폴란드뿐이고 한국은 최하위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이 더 어둡다는 점입니다.

    통계적으로 출산율에 가장 큰 상관관계를 나타냈던 요인은 혼인과 실업률, 집값 등 3가지.

    그런데 작년 한 해 혼인 건수는 1년 전에 이어 또다시 큰 폭으로 줄었고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0년 넘는 기간 동안 80조 원이 넘는 재원을 투자해왔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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