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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저출산 심각, 왜 낳지 않을까?…"하나도 벅차요"

저출산 심각, 왜 낳지 않을까?…"하나도 벅차요"
입력 2018-02-28 20:05 | 수정 2018-02-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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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출산율이 낮으니 아이 많이 낳아라, 그래야 애국한다', 사정은 따져보지 않고 그런 말만 한다면 출산을 고민하는 이들에겐 시중에서 쓰는 말로 '꼰대'라는 말을 듣기 쉬울 겁니다.

    '왜 낳지 않을까', 저희는 미혼 여성들의 생각, 아이 하나는 있지만 하나 더 갖기는 부담스럽다는 여성들, 경력 단절을 걱정하는 사람 등등 여러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남공심/84세]
    "셋까지 기르면 좋지만 아무리 적어도 둘은 낳아서 길러야 된다고 생각해. 둘 셋 그거 못 키워요? 그 어려운 시대에도 키웠는데…"

    [구연주]
    "(둘째 계획은?) 없어요, 솔직히. 기저귀나 분유나 시작해 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아빠 혼자 돈을 벌기엔 솔직히 너무 생활비도 빠듯해요. 제가 일을 나가야 되는데 아기 때문에 일을 할 수도 없고…"

    [양송이]
    "(부부) 둘 다 애기를 너무 좋아해서 예뻐했는데 하나 키워보니까 이제 알겠더라고요. 둘째를 만약에 갖게 되면 무조건 회사를 그만 둬야…"

    [이승희]
    "우리가 학교 자녀들 보낼 때는 대학까지 5천만 원이었어요. 그 시절엔. 근데 지금은 5억이 넘게 드니까 누가 애를 낳으려고 하겠어요?"

    [오세천]
    "(다른 집) 신경 안 쓴다면 상관 없겠지만 요즘 뭐 다 그렇게 키우니까 내 자식 그렇게 안 키우면 내 자식만 뒤쳐지는 것 같고…"

    [김자경]
    "저희도 남자들만큼 배울 만큼 배우고 돈도 벌어 본 경험도 해 봤는데 막상 애기 낳고 나니까 전업주부의 삶을 몇 년간 살아야 되고…"

    [고소영/미혼]
    "제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지고 반대로 제가 아이한테 뭘 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되게 많아질 거 같아서 아무래도 아이 갖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 되는…"

    [서정문]
    "국립 어린이집이 더 많아졌으면… 대기를 많이 해야 되더라고요."

    [박예진/미혼]
    "결혼을 해야 된다 애를 낳아야 된다 강요만 하는 게 아니라 (출산 정책이) 실질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줘서 그런 식으로 설득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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