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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꼼수 '부가서비스'…"꼼꼼하지 않은 고객 탓"

통신사 꼼수 '부가서비스'…"꼼꼼하지 않은 고객 탓"
입력 2018-02-28 20:30 | 수정 2018-02-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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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취재했던 임소정 기자에게 보충해서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임 기자, 리포트에서는 몇 가지만 다뤘는데 본인인증 부가 서비스, 이런 게 또 어떤 게 있는지 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요.

    ◀ 기자 ▶

    휴대전화 번호 도용 방지, 간편 결제 매니저,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부가서비스들인데요.

    이 가운데 한 개라도, 또 한 번이라도 사용하신 적이 있다면 고지서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본인이 직접 해지하기 전까지는 계속 요금이 청구되기 때문입니다.

    ◀ 앵커 ▶

    이런 서비스 요금이 청구서에 고지돼 있다고 하지만, 눈에 잘 띄지는 않는 거 같아요?

    ◀ 기자 ▶

    네, 요즘 이메일이나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받아보는 청구서입니다.

    이렇게 밑으로 쭉 내려가야 부가서비스 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요금고지서를 문자로 받는 분들도 계시죠?

    역시 이렇게 문자를 클릭해서 세부내용을 살펴봐야 요금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MBC가 확보한 통신사 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서비스들이 유료라는 것이 알려질 때마다 가입 고객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 측은 고지서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은 고객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준호/상무(A 통신사 관계자)]
    "그걸 꼼꼼하게 살피지 못 한 거예요. 법은요 잠자는 사람 위해서는 보호해주지 않아요.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돈이 흘러나가는 걸 막도록 저희가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 앵커 ▶

    궁금한 건요. 통신사들이 저런 서비스를 부가서비스로 분류하고 싶은 이유, 그렇게 해서 챙기는 이득이거든요. 어떻습니까?

    ◀ 기자 ▶

    통신사들이 어떻게든 이런 서비스들을 부가서비스로 분류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수수료율 때문입니다.

    통신사는 과금 서비스에 대해 전체 청구액의 5%가량을 수수료로 받지만,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최대 50%까지 받고 있습니다.

    10배 이익이 남는 거죠.

    결제대행만 하는 과금 서비스보다는 본인들이 하는 역할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부가서비스로 많이 분류할수록 통신사의 수익이 올라가는 겁니다.

    제가 만난 통신사의 내부 관계자는 서비스 개발 업체도 훨씬 높은 수수료를 내면서도 이런 상황을 놔두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가입을 유지하는 고객을 잡아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 앵커 ▶

    네, 임소정 기자 취재한 내용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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