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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공천헌금 수수까지?…김소남 前 의원 조사

이명박, 공천헌금 수수까지?…김소남 前 의원 조사
입력 2018-03-01 20:10 | 수정 2018-03-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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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2008년 총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억대의 돈을 주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앞자리 순번을 배정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돈이 전달된 종착지를 당연히 묻고 있겠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 혐의에 공천헌금 수수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유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소남 전 의원이 오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대통령 측에 수억 원의 공천헌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기 위해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비례대표 7번에 안착해 당선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당시 한나라당은 '호남 몫'의 비례대표를 배려한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지만, 기존의 다른 유력 후보가 갑자기 배제되면서 선거 이후에도 뒷말은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김 전 의원을 이미 한 차례 소환 조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지난 1월 영포빌딩 지하 2층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의 공천헌금 전달 내역이 적힌 증거 자료를 확보했으며, 건네진 돈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김백준 전 기획관 등을 상대로 자금의 전달 경위와 목적은 물론, 돈이 건네진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기한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추가되고 있어서 검찰의 수사범위가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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