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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 끝에 '단비', 해갈엔 역부족

오랜 가뭄 끝에 '단비', 해갈엔 역부족
입력 2018-03-01 20:36 | 수정 2018-03-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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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랜 가뭄 끝에 어제와 오늘 단비가 내렸습니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완전한 해갈까지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송민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랜 가뭄에 바싹 말라 있던 논바닥이 물기를 가득 머금었습니다.

    속이 타들어 갔던 농민들도 모처럼 만의 단비에 다소나마 걱정을 덜었습니다.

    [조현규 농민/경남 창원시]
    "이번 비가 안 왔으면 밭작물은 완전히 실패인데 다행히 비가 와서 올해도 풍년 농사가 될 것 같습니다."

    겨울 가뭄에 누렇게 타들어가던 보리 잎이 이번 비로 초록빛을 되찾았습니다.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도 물이 제법 차올랐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50~60% 대에 머물렀던 전국 평균 저수율도 70.6%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물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국수자원 공사 관계자]
    "대지를 적셔줄 뿐 너무 말랐기 때문에 이 비가 오고 다음에 연이어 오면 도움이 되는데 그래도 안 오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가뭄 피해가 심했던 강원 영동 대부분 지역에도 어제와 오늘 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미시령에는 49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한 달 가까이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는 속초시에서는 완전히 말라 버렸던 취수원에 물줄기가 생겼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전국에 걸쳐 내려졌던 건조특보가 모두 해제돼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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