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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이자 장사로 '최대실적' 임직원 성과급 잔치?

금융권, 이자 장사로 '최대실적' 임직원 성과급 잔치?
입력 2018-03-01 20:38 | 수정 2018-03-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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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시중은행 실적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실적이 높았을까 보면 서민들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가 컸습니다.

    이 돈으로 임원들은 높은 연봉과 과도한 성과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한 해 19개 시중 은행의 순이익은 11조 2천억 원,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익은 대부분 이자마진에서 나왔습니다.

    재작년 예금과 대출 금리차이는 1.95%P였지만 작년엔 2.03%P로 더 벌어졌습니다.

    작년 한 해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가계대출이 1천400조를 돌파한 것도 고스란히 은행에 수혜로 돌아왔습니다.

    이 와중에 은행들은 가계대출상품 중심으로 목표이익률을 높여 잡는가 하면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05%P 올렸다가 다시 내리기도 했습니다.

    최대 수익 덕에 CEO는 고액 연봉을, 임직원은 성과급 잔치를 벌였습니다.

    2016년 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봉은 13억 2천만 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10억 2천만 원이 넘었는데 지난해 은행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만큼 이들의 연봉도 상승했을 걸로 추정됩니다.

    임직원 성과급도 재작년의 두 배 규모였습니다.

    [이진석/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2017년에 2016년 대비 성과급이 은행전체적으로 두 배쯤 늘기는 했습니다. 은행들이 수익 자체에만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 감독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또 은행들의 고수익이 소비자를 위한 재투자가 아니라 주주 고배당 위주로 쓰이고 있는 건 아닌지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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