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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공사장 55층서 추락사고…근로자 4명 사망

엘시티 공사장 55층서 추락사고…근로자 4명 사망
입력 2018-03-02 20:17 | 수정 2018-03-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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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해운대에 짓고 있는 101층짜리 국내 최고층 빌딩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추락했습니다.

    55층 높이에서 구조물과 함께 떨어진 3명이 숨졌고, 지상에 있던 1명은 파편에 맞아 숨졌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2일)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엘시티 건축 현장입니다.

    갑자기, 건물 55층 외벽에 달려 있던 대형 구조물이 아래쪽으로 추락합니다.

    당시 근로자들은 지상 204m 높이에서 구조물 안에 탄 채 외벽 마감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안에 있던 37살 남 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지상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추락 구조물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박명수/해운대소방서 구조대 소방교]
    "외관에 공사하던 발판이 떨어진 상태였고, 저희가 현장에 도착해서 그 주변을 수색했을 때 사망으로 추정되는 4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SWC로 불리는 해당 구조물은 가설 작업대와 안전 시설물을 합친 직육면체 형태인데, 이를 건물 외벽과 연결하는 고정 볼트가 파손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박희도/포스코건설 현장 소장]
    "작업 과정에 대한 실수나, 아니면 연결 볼트에 대한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 않나…"

    경찰과 노동청 등이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포스코 측은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주거 시설로는 국내 최고층인 101층, 411m 높이로 지어지는 엘시티는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재작년 실소유주인 이영복 씨의 정관계 금품 로비와 700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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