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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전원 성폭력 연루?…대학가 '미투' 폭로 잇따라

교수 전원 성폭력 연루?…대학가 '미투' 폭로 잇따라
입력 2018-03-02 20:21 | 수정 2018-03-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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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대학교수이기도 한 배우 최용민씨의 성추행이 불거지자 학생들이 같은 학과 교수 2명의 성추행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개학을 맞은 대학에서도 미투 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지전문대 익명 게시판에 박 모 교수가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글이 올랐습니다.

    [명지전문대 '미투' 폭로자 A]
    "(교수님한테 안마를) 전신 다 하다 보니까 당연히 사타구니 쪽도 하고 옷을 위로 올리고 맨살에 안마를 하기도 한 적도 있고…"

    [명지전문대 '미투' 폭로자 B]
    섹시한 캐릭터가 있으면 "너는 나한테 여자로 느껴져서 너한테 이런 섹시한 걸 시켰다" 뭐 이런 거였어요."

    비슷한 시간 또 다른 교수에 대한 폭로 글도 뒤따라 올랐습니다.

    모두 연극영상학과 교수들로 이 학과 전임교수 5명 가운데 남자 교수 3명 모두가 학생들을 성추행한 셈입니다.

    배우 최용민씨가 성추행을 인정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다른 교수들은 침묵을 지키자 나온 폭로로 해석됩니다.

    [명지전문대 관계자]
    "정말 죄송한 일이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어요. 수업배제시킨 이후에 이 부분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기 위해서 사실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문제가 불거지자 교수들은 개인별로 사과문을 내놓으면서도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 교수]
    "사실 여부를 떠나서 그것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한 거죠. 저도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저도 모르지만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고 하니 사과랄까…"

    연세대학교 익명 게시판에도 모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9년 전 일어났던 교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내놨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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