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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중국업체에 매각 추진…"총파업" 반발

금호타이어, 중국업체에 매각 추진…"총파업" 반발
입력 2018-03-02 20:33 | 수정 2018-03-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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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호타이어가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업체로 매각이 추진되자, 노조는 파업을 경고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업은행 중심의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1천5백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 등 경영진의 판단 실패로 중국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모두 추락한 겁니다.

    결국 산은은 버스나 트럭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중국 더블스타와 매각협상을 벌여 매각대금 6천4백억 원에 3년간 고용을 보장하는 조건에 합의했으며, 다만 금호타이어 노사도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 직원의 평균 임금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만큼 강도 높은 임금 삭감 등의 자구안도 요구했습니다.

    [이대현/산업은행 수석부행장]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을 해야 그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기술력이 부족한 중국업체가 금호의 기술력만 빼돌린 뒤 이른바 '먹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노조원 일부가 송신탑 고공농성을 시작했고 매각을 추진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송강/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채권단은) 해외 매각 시 노동조합과 사전 합의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저희들을 이곳 고공농성에 올라오게 만들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1조 3천억 원대 빚을 갚지 못해 채권단이 만기를 이달 말로 연장해준 상황.

    매각협상이 결렬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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