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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사고 "고정장치 이탈"…"안전교육 미실시"

엘시티 사고 "고정장치 이탈"…"안전교육 미실시"
입력 2018-03-03 20:08 | 수정 2018-03-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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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 추락사고는 구조물을 고정시키는 장치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안전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서 두 차례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제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실시된 현장 합동 감식에서 추락한 구조물을 지지해야 할 고정장치 4개가 모두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물을 이동시킬 때 앵커와 슈브라켓이라고 불리는 부품 2개가 결합하면서 벽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품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한 겁니다.

    경찰은 부품 자체에 결함이 있었는지 아니면 시공 과정에서 부실공사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해영/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4개가 빠졌는데 그 중 하나는 슈브라켓과 앵커 첫 번째 부분이 연결된 채로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노동청 현장 점검결과 안전교육 미실시 등 위반 사항이 적발돼 2016년 6월과 지난해 10월 두 차례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사고 발생 직후 포스코 측은 평소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초에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추락방지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관련 노조로부터 5차례나 고발당했고, 노동청도 위반 사실을 확인해 관련자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
    "(이번 사고와 관련해) 1명씩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안전사고 부분에 법 위반이 드러나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수 있고…"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하청 업체 선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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