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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부 시속 100km 초강력 '겨울폭풍' 인명 피해 속출

美 동부 시속 100km 초강력 '겨울폭풍' 인명 피해 속출
입력 2018-03-03 20:19 | 수정 2018-03-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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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동, 서부 해안 지역에 폭우와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강타했습니다.

    달리던 차가 들리고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할 정도의 강풍인데요.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로를 달리던 트럭, 갑자기 오른쪽 바퀴가 들립니다.

    겨우 중심을 잡다가 이내 또 들리고, 기우뚱한 채 겨우 땅에 붙어 있는 왼쪽 바퀴로만 아슬아슬하게 달립니다.

    지상 시속 백 킬로미터의 강풍에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는 활주로까지 접근하다 다시 올라가길 반복합니다.

    [존 커크/탑승객]
    "5분 동안 토한 사람도 있어요.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하자 맘 졸이던 승객들은 안도의 손뼉을 칩니다.

    해안 지역은 강풍이 밀어오는 파도에 속수무책입니다.

    도로는 잠겨버렸고 인터뷰하는 순간에도 집채만 한 파도가 쉼 없이 밀어닥칩니다.

    "바닥이 잠겼어요. 들어보시면…"
    ("와우!")

    강풍과 폭우, 폭설이 뒤섞인 겨울폭풍이 이틀째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집에서 자던 6살 남자아이와 트럭을 몰던 40대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고, 물에 잠긴 도시 곳곳에서는 특수 차량이 동원돼 갇힌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겨울 폭풍 여파로 미국 전역에서는 하루 동안 항공기 5천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고, 곳곳에 전기가 끊겨 열차 운행도 마비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서부 일대에는 이보다 더 강력한 시속 200km의 눈폭풍이 예보돼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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