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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보복관세도 예고…트럼프식 무역전쟁

"눈에는 눈" 보복관세도 예고…트럼프식 무역전쟁
입력 2018-03-03 20:26 | 수정 2018-03-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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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에 이어서 이번에는 자칭 '상호호혜세' 즉, 다른 나라가 매기는 세금만큼 미국도 똑같이 세금을 물리는 보복관세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계 무역전쟁 가능성은 이제 매우 커졌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교역 원칙까지 내걸었습니다.

    "다른 나라가 50% 관세를 매기는데 미국은 0%라면 이것은 공정하지도 영리하지도 않다"면서 SNS에 "곧 '상호호혜세', 상대국이 매기는 세금만큼 미국도 똑같은 세금을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계속 다른 나라들에 이용만 당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상호호혜세'를 시행하려 합니다."

    지난 70년간 세계를 지탱해온 자유무역 질서를 근본부터 허무는 막무가내 발언에 IMF와 WTO도 이례적으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한 발언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BC 방송 화면]
    "왜 지금 이런 말을 할까요? 러시아 스캔들 등으로 격노하면서 무역 문제로 화살을 돌린 거죠."

    문제는 세계 무역분쟁 가능성이 전례 없이 커졌다는 겁니다.

    유럽연합은 벌써 미국을 상징하는 상품을 골라 철강과 같은 '25%' 보복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우리도 (미국과 같이) 바보가 되는 것이겠지만 할리데이비슨, 리바이스 청바지, 버번 위스키에 관세를 부과합니다."

    실제 미국 소비자에 도움되는 것도 없다, 이러다 동맹국을 다 잃는다, 미국 내 우려도 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행정명령 서명을 강행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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